Interview of Shin / 김신 인터뷰
Shin’s hometown is Yanggang-do Provinc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He escaped North Korea in September of 2018.
Q: 북한에서 자유를 알았나요?
Did you know what freedom is back in N.Korea?
A: 애매합니다.. 자유라는 단어는 있는것 같은데 실제로의 ‘자유’ 와는 거리가 멀다고 느꼈고, 진짜로 자유를 누린적은 없습니다.
That is very tricky.. we had our own ambiguous word ‘freedom’ which now I think is very distant from real ‘freedom’. I have never experienced real freedom in N. Korea.
북한에서 살때는 한국이나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 알지 못했기에 부러움을 느낄 기회도 없었습니다. 부럽다면 가까운 중국이 잘 사니까 ,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니까 부러웠고, 자유는 중요시 하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Back in N.Korea, I didn’t really have a chance to see and hear about S.Korea and other countries. All we saw was China and their prosperity, and, thus, all we envied and dreamed about was their prosperity. No one is really interested in ‘freedom’ in N.Korea.
Q: 북한 주민은 자유를 어떻게 정의할까요?
How would a North Korean define freedom?
A: 음..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할때 방해받지 않는것? 잘 모르겠습니다. 북한에서는 자유 자체를 생각하지도 않았어서 자유가 뭔지 몰랐거든요.
Hmm.. not being interrupted when I try to do something? I don’t really know. I never even had a glimpse of thought about freedom in N.Korea. I didn’t know what freedom is.
Q: 북한을 떠나게 된 궁극적인 계기가 무엇인가요?
What was the ultimate reason that made you leave N.Korea?
A:잘 살고 싶다는 마음이요. 북한에서 살면 잘 살지도 못하고 아무리 평범한 계층으로 살아도 매일 뭐 먹지 고민해야 했어요. 그냥 이런 생각을 했어요: 살고 싶다, 조금이라도 여유롭게. 잘 사는데 가서 하고 싶은 데로 하며 살고 싶다.
A heart full of desire to live in prosperity. In N.Korea, wealth is an unrealistic dream, and even the middle class has to worry about food. I wanted to live a life. I wanted to live a relaxed life where I can do whatever I want with wealth
혼자서는 정보들이 부족하니까 지인들이나 친척들의 말을 들었어요. 한국이나 중국같은 쪽은 잘 사니까 거기가서 살면 여유로울 수 있다는 말.
I, myself, lacked information and insights, but I remembered what my acquaintances and cousins have told me: that I can prosper in S.Korea or China.
Q: 탈북과정을 조금만 공유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Do you mind sharing a little bit of your process of defection?
A: 저는 하류랑 상류에 갈리는 시간에 맞춰 압록강을 건넜습니다. 시간은 새벽 12시에서 1시 정도 였고 물살은 꽤 세고 물양은 계곡물 같았습니다. 우선은 중국에 와서 몇일동안 브로커랑 통해서 지내다가, 장거리 버스를 타고 3일 정도에 걸려 베트남 국경까지 가고, 그곳에서 차를 바꿔 타 다른 국경을 넘어서 라오스로 넘어갔습니다. 그 다음 라오스에서 하룻밤을 자고 태국으로, 그리고 태국에서 남한으로 들어갔습니다.
I went across the Yalu River located in between the borders of N.Korea and China. There is a specific time when the downstream and upstream divide, that’s when I walked through the river. It was around 12-1 A.M; the current was swift and, depth wise, it was like a valley. I went over to China and stayed there for a few days with my broker. Then I rode on a bus that went all the way to Vietnam border over 3 days. I rode on a different car and passed the border to get to Laos. We spent a night there and left to Thailand and from there to S.Korea.
탈북은 총 2개월 가까이 걸렸습니다. 태국에서 생각보다 오래 지내다가 오게 됐어요. 태국 감옥에서는 아무래도 불법으로 입국하다 보니까 태국이란 나라에서 재판을 받게 시켰고, 결국은 한국대사관에 의래해서 저를 데려가라고 했습니다.
The whole journey took me about 2 months. I spent more time than I expected in Thailand. Since I was an illegal alien, I had to go through the court in Thailand prison. And finally, they contacted Korean embassy to take me.
제 탈북과정 속 어렵다고 생각한건 없었지만 무서운 순간들은 있었습니다. 압록록강을 건널때는 군인들이 있으니 무서웠고, 중국 건너와서도 국경수비대, 공안들이 무서워서 숨어서 산에 올라갔습니다. 잡히면 북송이 되니까.
Fortunately, my journey wasn’t as hard as others’. The only thing that bothered me was the fear. When I passed the Yalu River, I was terrified because of the soldiers I could see. In China, I hid up in the mountain, fearing to be caught by the border guards and Public Security Officers in China and get sent back to N.Korea.
Q: 남한에 도착했을때 느낌은 어땠나요?
What are the feelings you felt when you arrived at S.Korea?
A:느낌은 그때까진 실감이 안 났었고 / 북한이란 곳 자체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니까 / 당시에는 고향에 대한 생각이 없었고 나중에 2-3개월 후 가족들이 그립고 친구들이 그립고
I couldn’t believe it’s real. I didn’t miss my hometown at all because all I wanted was to get away from the place. However, after 2-3 months, I started missing family and friends.
Q:남한과 북한의 가장 다른점
What is the biggest difference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A:북한은 독재체재이다 보니까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하는게 아니라 국가에서 하라는것만 할 수 있고 , 어기면 잡혀가고 취조받고, 벌금도 내야되고, 사형까지 당하고, 한국도 다 그런게 있긴 하지만 선거가 있으니까 본인이 하고 싶은거를 할 수 있고 / 법이 있어도 사람들의 자유까지 박탈하지는 않으니까 내가 누구를 선택해서 뽑느냐 아니면 쭉 이어가며 독재를 하느냐의 차이
Since North Korea operates under dictatorship, you can only do tasks that you are told to do by the government. If you don’t follow them, you are arrested, interrogated, fined, and even executed. I mean, S.Korea also have certain required duties for citizens, but they have elections. They can elect their own representatives / governmental officials based on their own will, and, most importantly, they don’t get their freedom deprived.
탈북한 북한 청소년들은 이미 독재체제에 세뇌되어 있기때문에 본인의 생각이나 감정을 남한테 얘기하는게 많이 없어요. 그러다보니까 현실적으로 공부 면에서도, 생각하는 면에서도, 남한 학생들 보다 조금 떨어지고 어려운 면이 있는것같아요.
Teenagers who defected North Korea are already brainwashed from the dictatorship that they don’t know how to express their thoughts and emotions. I think that is the main reason why there is a knowledge gap between North Korean defectors and South Korean students, even when it comes to developing a thought.
저는 시골에서 살았어요. 그래서 학교를 안가고 텃밭 농사를 할때가 많았습니다.
I personally lived in the country. So for most days, I missed school and worked at a farm.
가장 큰 차이점은 당연히 자유죠. 북한도 자기들은 민주주의 국가라고 합니다. 자유란, 본인이 자유를 누리면 그 자유의 대가도 본인이 치뤄야하는데, 남한은 본인이 자유를 이용해 스스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버는 것처럼요. 북한도 본인이 노력해야지만 살아갈 수 있는데, 여기서 다른점은, 북한에서는 열심히 살아도 중간에 정부에서 빼앗길 수 있습니다.
The biggest difference I would say is the difference of freedom. Frankly, North Korean regime calls themselves democratic nation as well. For South Koreans, there are consequences followed by freedom either good or bad. You can work to achieve certain successes. On the other hand, North Koreans have to work hard in order to live, but they are aware of the possible extortion of the government in the middle.
Q:현재 남한에 와서 자유를 누린다고 생각하시나요?
Would you say you are enjoying freedom in S.Korea?
A:자유를 누린다고 생각은 해요. 하지만 제 주변을 보면 자유를 마음껏 누리지 못하는 탈북민들이 보여요. 자유를 완전히 누릴려면 시간과 재정이 필요한데, 탈북민들이 남한에 오면, 친척들이 있다고 해도, 기존에 사시던 분들보다는 재정적으로 어려우니까 혼자서 한국에 와서 적응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기회를 찾지 못해서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도전 자체를 어려워 하는 사람도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누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것 같아요.
I do think I am enjoying freedom here. However, I see so many defectors around me who do not enjoy freedom as much. In order to fully enjoy freedom, you need time and money. Since defectors arrive in Korea with nothing, it is very hard for us to adjust and make a living, even if they have relatives who arrived in Korea before them. Some people can’t enjoy freedom because they couldn’t find an opportunity, others have hard times giving something a try. But I can say I am enjoying freedom.
Q: 남한에서 본인을 대하는 남한인들의 태도는 어땠고, 탈북민들을 위한 시스템은 얼마나 잘 되어있나요?
How do South Koreans treat you and how satisfying are the systems for defectors?
A:저는 한국 사람이랑 저를 비교했을때 그 사람들이 저를 차별한다는 생각은 한번도 못해봤습니다. 하지만 개개인마다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다른 의견이 있을 수 도 있어요. 남한에 탈북민들이 엄청 많아서 그런지 탈북민들을 위한 시스템 자체는 잘 되어 있었고, 조금 아쉽다면은 5개월 정도를 받고 나오는데 사회에 바로 적응하기에는 부족한것 같아요.
I have never felt discriminated in S.Korea. Nonetheless, every one has different experiences with this, so I can’t really speak for other defectors. There are thousands of defectors in S.Korea. System and centers for defectors were very well established. However, 5 months are too short for us to fit into S.Korean society without a problem.
Q: 탈북민을 위한 정책 중 하나를 개선하거나 바꿀 수 있다면 뭐가 될까요?
If you can fix / improve one thing about the policies made for N.Korean defectors, what would it be?
A:저는 사실 아쉬운 부분도 일부 있지만, 이미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어서 꼭 개선되어야 한다고 잘 모르겠습니다.
I am already getting a huge help from the government and organizations. There can be some things that can be improved, but I am satisfied enough to really pick them out.